‘붉은사막’의 2025년 2분기 출시 루머가 다시 회자 되고 있다. 해외 한 매체가 국내 리포트를 인용하여 소식을 전한 것인데, 다시 국내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 하지만 펄어비스는 “그것은 리포트일 뿐”이라며 ‘붉은사막’의 2025년 출시 소식을 부인하고 있다.
IT 매체 WCCFTECH는 11일 ‘붉은사막’이 2025년 2분기로, 도깨비는 2026년 이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출처는 국내 매체 인사이트코리아의 보고서이며, 펄어비스에 의해 내부적으로 2024년 2분기에서 2025년 2분기로 옮겨졌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소식의 출처는 키움 김진구 연구원이 11월 24일 낸 리포트로,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3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하되 게임 업종 Top pick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붉은사막’ 출시 시점은 기존 2Q24E에서 중립적 수준을 반영해 2Q25E로 1년 기간을 늦췄다. 이 출시시점은 시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3~6개월 수준을 넘어선 1년 정도 딜레이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재무적 기여가 발생할 시점이 멀리 있다고 봤다.
지스타에 나온 주요 경쟁사의 신작에 비해 ‘붉은사막’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면서 ‘붉은사막’ 출시 지연과 연계해 ‘도깨비’의 출시 시점도 기계적으로 1년씩 미뤘다. 그렇게 2024년 펄어비스의 추정 매출은 4675억 원에서 773억 원으로 조정됐다. ‘붉은사막’의 매출을 약 4000억 원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붉은사막’의 2025년 출시 소식은 ‘리포트일 뿐’이라는 것이 펄어비스의 입장이다. 펄어비스의 공식 입장은 지난 11월 초에 진행된 컨퍼런스 콜 내용이 전부다. 이 때 나온 내용은 올해 하반기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목표로 한 퀄리티를 맞추기 위해 약속했던 것보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늦지 않게 마무리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와의 계약 등 관련된 부분이 있어 정확한 출시시기를 공유하기는 어려우나 늦지 않게 마무리하고 출시할 것이다.”라고 출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도깨비는 환상의 게임이다”, “도깨비 트레일러 나온지가 언제인데”, “늦으면 경쟁작 퀄리티도 오를 것”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진구 연구원 역시 “8월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이후 유저들도 분절된 인게임 영상이 아닌 연속적인 플레이 버전의 인게임 영상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게임스컴 기준으로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날 경우 유저 대상 신뢰도 및 글로벌 관심도 측면에서 사측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외 누리꾼들은 “망가진 게임을 출시하는 것보다 늦추는 것이 낫다.”는 의경과 “지연으로 관심이 사라졌다”는 내용으로 의견이 갈린다.
한 해외 누리꾼은 “제가 가장 관심이 많았던 ‘붉은사막’, ‘오공’ 등 모든 아시아 게임들의 끔찍한 지연, 게임 행사 불참, 인터뷰 불참 등으로 인해 그 게임들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사라졌다.”, “네, 이 시점에서 그들은 모두 증기 제품처럼 보인다.”도깨비(DokeV)는 진짜 게임인가요?”라며 출시 연기로 인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편 “투자자 컨퍼런스콜 답변에 따르면 펄어비스 핵심 개발자 전원을 도깨비에서 크림슨데저트로 임시 이전했다고 한다.”, “좋다, GTA6 출시 한 달 안에 출시하지 마라”, “게임의 미친 규모를 감안할 때(하늘에 도시가 있는 거대한 오픈 월드) 요리하는 데 1년을 더 들여도 괜찮다. 약속한 것의 절반만 좋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게임의 문제 중 하나는 사실이라고 믿기에는 너무 좋아 보인다는 것이다.”, “끔찍한 상태로 출시되는 게임을 다듬기 위해 연기하는 것이 좋다.”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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