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부진이 심상치 않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번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이튼은 전반 45분 윌손 오도베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2분에 나온 시몬 아딩그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브라이튼은 겨우 승점 1점을 획득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팀 내에 한 가지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팀의 에이스였던 미토마 가오루의 부진이다.
미토마는 번리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미토마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인 6.0을 부여했다. 평소 화려한 드리블을 구사하는 미토마는 번리전에서만 총 4번의 드리블 실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후반 추가시간 팀에 승점 3점을 안길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상대 골키퍼인 트래포드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미토마는 결국 번리전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득점 경기는 지난 9월 25일에 있었던 본머스전이었다. 미토마는 이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후 펼쳐진 14경기에서 단 2개의 도움에 그쳤다.
브라이튼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이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0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의 이러한 활약을 인정했고, 지난 10월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재계약 이후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 황희찬과 상반된 행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9골로 득점 3위에 올라 있으며, 황희찬은 8골로 도미닉 솔란케, 올리 왓킨스, 지로드 보웬 등과 함께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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