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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외화자산 수익률 2배 ‘껑충’…고금리에 200조 ‘베팅’

데일리안 조회수  

올해 들어 2.38%P 오른 4.57%

미국 통화정책 긴축에 ‘반사이익’

미국 달러화. ⓒ픽사베이
미국 달러화. ⓒ픽사베이

국내 4대 은행이 외화자산을 굴려 얻은 수익률이 올해 들어 두 배 넘게 뛰면서 4%대 중반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강도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높아진 시장금리 덕에 투자 효율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외화자산에 베팅한 규모만 200조원을 웃도는 가운데, 당분간 고금리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에 셈법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평균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외화자산 운용 수익률은 4.57%로 지난해보다 2.38%포인트(p) 올랐다. 대출을 내주고 받은 이자 이익과 더불어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 등 외화자산을 굴려 얻은 전체 수익률이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외화자산 수익률이 4.74%로 같은 기간 대비 2.42%p 높아지며 최고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역시 4.73%로, 신한은행은 4.65%로 각각 2.58%와 2.44%씩 해당 수치가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외화자산 수익률도 4.17%로 2.08%p 뛰었다.

4대 은행 외화자산 운용 수익률 추이. ⓒ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4대 은행 외화자산 운용 수익률 추이. ⓒ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이처럼 수익률이 높아진 배경에는 올해 내내 지속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고금리 기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p 인상했다. 이같은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최고치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정례회의에서는 내리 열 차례 이어온 금리 인상을 일단 멈췄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7월, 9월, 11월에는 각각 기준금리를 0.75%p씩 올리며 유례없는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그러다 지난 6월 동결을 결정했지만, 다음 달에 또 다시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런 고금리와 그에 따른 수익률 개선을 기대하며 은행권은 투자 파이를 키우는 모양새다. 조사 대상 은행들이 운용하는 외화자산 평균 잔액으로 올해 3분기 기준 총 208조31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828억원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외화자산이 63조179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하며 규모가 제일 컸다. 국민은행 역시 54조1790억원으로, 신한은행도 45조8546억원으로 각각 1.7%와 0.9%씩 해당 금액이 늘었다. 4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의 외화자산만 45조1045억원으로 0.7% 줄었다.

이처럼 높은 글로벌 금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금리 인하 시그널이 확인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흐름 상 은행권의 외화자산 운용도 내년 초까지는 줄곧 탄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다만 관건은 언제쯤 금리가 전환될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라면서도 “지금까지 고금리가 지속돼 온 현실도 이전 예측에서 벗어난 장기화 흐름인 만큼, 섣불리 예단하긴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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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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