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5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직접 소방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출동한 소방의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후 A씨는 집을 나갔다가 이후 집에 도착한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던 중 딸과 함께 집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의 추궁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다가 범행을 실토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 중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속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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