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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시급합니다” 미국 식당 에서 아이 방치했다가 벌어지는 일

밈미디어 조회수  

① 미국 식당 , 잘못된 양육 벌금

출처 : Business Insider / CafeMom.com

최근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아이를 돌보지 않는 어른들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블루리지 산맥 근처에 있는 A 식당에 방문한 한 누리꾼이 추가 요금에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알려진 것인데요.

누리꾼은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잘못된 양육에 대한 벌금이 청구되었다”라는 글과 A 식당의 메뉴판 사진을 함께 올렸죠.

메뉴판에는 “성인 추가 요금 : 아이를 돌보지 않는 어른들에게 $$$”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존중이 없다면 서비스도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요.

구체적인 금액이 적혀있지는 않지만, 여러 리뷰를 살펴보았을 때 추가 요금은 대략 50달러(약 6만 7,000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해당 조치에 대해 손님들의 편안한 식사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부당한 요금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들도 있죠

출처 : The Today Show

이 식당을 방문한 한 고객은 구글 리뷰에 “자녀가 있다면 이곳을 절대 피해라. 우리 아이들이 레스토랑을 뛰어다녔다며 5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라고 말했는데요.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가 있다면 가지 말 것. 우리는 어른 3명, 아이 2명, 4개월 된 아기였는데 들어간 순간부터 안 좋은 표정을 지었다”라는 리뷰를 남겼습니다.

그는 “나중에 아내가 아기를 흔들고 있었는데(울지 않고 잠들게 하기 위해) 매니저가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밝혔죠.

A 식당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우리 식당은 패스트푸드점이 아니다”라며 “수년간 유지해 온 사항이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는데요.

반면, A 식당이 현지 매체 애틀랜타 뉴스에는 “이 지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됐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며 “추가 요금이 부과되려면 특별히 나쁜 상황이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죠.

해당 지침의 필요성을 떠나, A 식당에서 여전히 시행되고 있는지, 어떤 기준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것인지, 그리고 정확히 얼마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② 한국의 ‘노키즈존’ 확산

출처 : Youtube@newskbs

이 이슈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 공간)’으로 하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과한 조치라고 지적했죠.

‘노키즈존’ 논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한국인데요. 실제로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노키즈존’ 확산에 주목했습니다.

WP는 ‘식당에 아이를 데려갈 수 없다면 차별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키즈존 논란을 다루었는데요.
이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출산 후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 들어가려다 노키즈존이라는 이유로 제지당한 사례를 소개했죠.

이어 WP는 한국엔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같은 어린이 출입금지 구역 외에 아이 동반 입장이 금지되는 노키즈존이 약 500곳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인데요. 식당에 다 쓴 기저귀를 버리고 가거나 실내에서 아이들의 소란을 방치하는 부모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산 게 계기가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노키즈존 논란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앞서 소개되었던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독일 등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주 국제 항공사는 어린이 승객과 떨어진 좌석을 고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일부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서는 출입객의 최소 연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클랜드공과대학교의 하이케 샨젤 관광학과 교수는 이 문제가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상의 선택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가운데 노키즈존 정책이 아이를 갖기로 한 가족이 설 자리를 더 좁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죠.

③ 제주도 ‘노키즈존 금지 조례’

출처 : Youtube@ytnnews24

한국은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한국에서 어린이 출입 제한 공간이 늘어나는 경우, 육아의 어려움이 더 커지게 되는데요. 이는 출산을 더욱 꺼리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많은 논란과 우려에도, ‘노키즈존’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죠.
그중 제주도는 노키즈존 영업장이 80여 개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입니다.

어린아이들의 기물 파곤과, 부모의 방관 등, 점주와 손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노키즈존을 선언하는 업소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해 초 제주도의회에서 일명 ‘노키즈존 금지 조례’가 처음으로 발의되었습니다.
해당 조례는 이름 그대로, 제주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노키즈존’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해당 조례와 함께 노키즈존에 대한 갑론을박이 또다시 펼쳐졌습니다. 신경근 제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아이들에 대한 필요 이상의 제재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짚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노키즈존이 제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주만이라도 노키즈존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강하영 의원은 스스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밝히며 “기본적으로 노키즈존의 출발점은 아이한테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아이의 버릇없는, 위험한 행동을 방임하는 부모한테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죠.
이어 “이에 따라 일어나는 사고에 대한 피해를 업주가 보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 등으로 인해 업주들이 노키즈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점을 짚었는데요.

출처 : Youtube@ytnnews24

이렇게 한 차례 상정이 보류됐던 ‘노키즈존 금지 조례’는 지난 9월 열린 제주도의회 420회 기간, 다시 논의의 대상에 올랐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우선 해당 조례의 조례명 속 ‘노키즈존 지정 금지’라는 표현을 ‘노키즈존 확산 방지’로 변경했는데요. 이어 조례안의 내용을 아동친화업소(예스키즈존) 활성화 등으로 대거 수정한뒤 해당 조례안을 가결했죠.

결과적으로 조례안에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업소를 처벌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내용 등은 빠졌습니다.
이로 인해 사실상 사문화(死文化)된 유명무실 조례로 남게 될 가능성도 큰데요.

해당 조례는 노키즈존 확산으로 아이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부모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의 지원 내용이 있죠.

아이를 돌보지 않는 어른들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미국의 한 식당. 그리고 아이들의 위험한 행동과 부모의 방임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아이들의 출입을 금하는 한국의 노키즈존.

미국과 한국은 각각 대처하는 방식이 다를 뿐,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요. 두 사례 모두 어린이와 보호자의 공중도덕 학습과 아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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