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가 거주했던 서울 송파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한 유튜버가 남현희 공범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튜버 로알남이 전청조와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남현희가 과거 전청조의 피해자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31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전해졌다.
유튜버 로알남은 애드센스, 제휴 마케팅 등 사업을 하며 유튜브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평균 3000~4000만 원 상당의 월수입을 올리며 현재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거주하고 있다.
로알남은 “전청조는 투자 피해자들을 시그니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당시 남현희가 직접 요리를 해줬다”라고 매체에 말했다.
해당 증언과 관련해 매체는 “이는 앞서 전청조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남현희는 전청조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는 깊은 관계였다’며 ‘남현희의 공모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 내용과 부합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알남이 전청조를 처음 만난 건 지난 6월이었다.
로알남은 “물품 구매를 위해 42층 라운지 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말을 걸었다. 그 초등학생 같은 인물이 전청조였다”라며 “당시 전청조는 자신을 한 그룹의 대주주며 IT 분야 일을 하고 있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카지노 사업 경영권도 물려받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전청조는 이번에도 자신을 재벌 3세 사업가라고 강조하며 선물 공세 등의 방식으로 로알남에게 접근했다. 실제 그는 로알남에게 화분, 와인 등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알남은 “한 번은 전청조가 ‘일본 갔다가 로알이 생각나서 맥주 사왔어’라며 감정을 건드리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전청조는 맥주를 선물하며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로알남에게 1시간 정도 강의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고 로알남은 감사의 표시로 전청조를 초대했다.
전청조는 이 강의에서 만난 로알남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밑밥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로알남은 내 수강생 중 가장 실패한 제자인데 시그니엘에 산다”, “규모 2조짜리 사업에 돈이 묶여서 ‘너희도 돈을 넣으면 넣은 만큼 지분이 생긴다'”라며 수강생들을 현혹했다.
이후 전청조는 집으로 수강생들을 초대해 남현희가 요리한 음식을 대접했다. 결국 로알남 수강생과 수강생의 지인들은 전청조에게 약 8억 원을 투자했다.
로알남은 “보도가 나간 이후에 이것저것 묻기 위해 전청조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회피하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우연히 시그니엘 내부에서 전청조와 그의 경호원, 남현희와 마주친 로알남은 이들의 상태에 대해 “세 사람 모두 표정이 좋지 않고 안절부절못하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로알남의 수강생 피해자들은 전청조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알남은 “저도 전청조가 제 이름을 사기에 이용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알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청조와 실제 지인 사이였다며 전청조가 자신에게 휴대전화 은행 앱으로 자산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로알남에 따르면 전청조가 당시 은행 앱을 통해 로알남에게 보여준 자산은 51조 원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담배를 피우며 개인적으로 연락도 주고받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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