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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회 우승컵 4차례… 셰플러 ‘PGA 전설’ 반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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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셰플러는 악천후로 연기된 끝에 2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사히스 시갈라(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은 1985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최근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뒀다. 우승-우승-준우승-우승-우승의 압도적인 레이스는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전성기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셰플러가 ‘전설급’ 반열에 오른 데에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퍼팅이 정교해진 덕분이다. 셰플러는 올 시즌 라운드당 버디가 5.38개로 PGA 투어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이는 PGA 투어 평균이 3.86개인 것과 비교해 무려 약 1.5개나 더 많은 것으로 PGA 투어가 샷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한 1980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4.92개의 버디를 잡아낸 우즈였다.

셰플러는 평균 퍼팅 부문에서도 1.669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락은 “셰플러가 퍼트까지 잘 하면 불공정한 게임이 된다”고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 올해 이것이 현실이 됐다.

셰플러는 지난해까지 짧은 퍼팅으로 고전했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이를 보고 “퍼터 헤드 뒷부분이 뭉툭한 말렛 퍼터로 사용해 보라”고 조언했다. 워낙 롱게임과 그린 주위 쇼트게임이 좋아 퍼팅의 약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셰플러는 말렛 퍼터로 교체했다.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셰플러는 큰돈을 벌었지만 여전히 소박하게 사는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 욕심이 없는 것 역시 그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셰플러는 RBC 헤리티지 우승 후 “스스로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그 기준을 충족하려고 최선을 다해 정신적으로 더 무장하면서 우승을 하는 것 같다”며 “3월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자신감을 찾았다. 퍼트가 좋지 않아 출발이 나빴는데도 결국 우승 경쟁에 합류해서 승리했던 게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롱게임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99.3야드를 기록 중인데 그린 적중률이 74.76%로 전체 1위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8.743타로 1위에 올라있는데 투어 평균인 71.450타보다 약 2.5타나 적게 치고 있다.

셰플러는 우즈와 종종 비교되는 것에 대해 “우즈를 따라가려면 메이저대회에서 10차례 이상, 일반 대회는 70차례 이상 더 우승해야 한다”며 “비교는 고맙지만 우즈는 독보적인 선수”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2주 연속 우승 포함 올 시즌 4승째를 기록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50억원)를 포함해 시즌 상금 1869만 달러(약 258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런 추세라면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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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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