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현직 대학교수가 송치됐다.
7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시간 서울 서초구에서 한 60대 현직 교수 A씨가 “대전으로 가자”며 택시에 탑승했다.
이후 택시가 서울 요금소를 지나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A씨는 돌연 택시 기사 B씨의 뺨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는 갑자기 “야”라고 소리치며 B씨를 폭행했고 B씨의 저항에도 “야. 뭐냐고!”라며 폭행을 이어갔다.
그는 B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와중에도 폭행을 지속했고 B씨의 팔을 잡아끄는 등 운전을 방해하기도 했다.
B씨는 약 30㎞ 정도 폭행을 견디며 택시를 몰다 결국 인근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A씨는 휴게소에서 기다리던 경찰에게 체포됐으나 이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는 범행도 저질렀다.
그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술에 취해 정신이 없어 실수를 했다. 기회가 있다면 사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검찰에 넘겼으며 A씨 소속 대학은 “수사 결과를 보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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