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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식발표]축구협회,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 통보…’1년 동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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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긴급 임원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긴급 임원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긴급 임원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긴급 임원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성필 기자] 형식적이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일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에 결별이라는 도장을 찍었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소집했다. 임원 회의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지난 13일 주간 정례 임원 회의에는 출장을 이유로 빠져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논의했고 경질로 가닥을 잡았다. 

15일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올해 처음 열린 위원회에서도 클린스만의 경질을 정 회장에게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뮐러 위원장과 정재권(한양대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 위원(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위원(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위원(경주한수원 감독)이 대면 참석했다. 박태하(포항 스틸러스 감독),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충북청주FC 감독) 위원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화상으로 참석했다. 

위원회 후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섰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와 관련해 요르단과 준결승은 두 번이나 만나는 상대임에도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는 위원들의 지적을 소개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아시안컵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다. 경질 여부는 앞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내린다. ⓒ 곽혜미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아시안컵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다. 경질 여부는 앞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내린다. ⓒ 곽혜미 기자

또, “선수단 관리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팀 규율과 기준의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적고 근무태도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에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라며 냉랭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이 더는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 황보 위원장의 소개였다. 

미국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도 화상으로 위원회에 참석했다. 황보 위원의 전언으로는 “선수단 중에 불화가 있었다. 그게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라며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섞여 벌어진 사건을 언급하며 선수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경기력 자체가 나빴다는 위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력강화위는 정관상 조언, 자문일 뿐 결정 기구가 아니다. 그래서 유명무실한 논의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클린스만은 “이런 기구가 있었다면 진즉 대화를 할 수 있었다”라며 아쉬워 했다고 한다. 이 역시 사후약방문이다.  

어쨌든 최종 결론은 클린스만과는 결별이다. 지난 2월 부임 후 1년 만이다. 영입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받은 정 회장도 더는 클린스만을 비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백기를 들었다. 회의 후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 소식을 전달했다고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정 회장의 입장 발표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단체 사진을 올리고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 대한 모든 성원에 감사하다. 준결승전까지 13경기 연속 패하지 않은 12개월의 놀라운 여정이다”라며 사실상 이별 선언을 했다. 이어 “계속 화이팅하자”라는 말로 무운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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