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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로라도 잡겠다” 김하성 선전포고에 유쾌하게 받아친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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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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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도발에 응수했다.

이정후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제공한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후 2월 중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출국 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다 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실외 훈련을 하려 한다. 빠른 적응을 위해 예정보다 일찍 출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거 꿈을 이룬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 많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속해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양팀은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구단 간 관계보다 한국 야구팬들은 이정후와 김하성의 맞대결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김하성은 후배 이정후와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출국 전 김하성은 “이정후가 우리 샌디에이고에 오길 기대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좋은 계약 조건으로 입단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정후와 시즌 때 만난다면, 적이기 때문에 봐주는 것 없이 이정후의 타구를 다 잡아내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 말을 전해들은 이정후도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는 “김하성이 타구를 잡아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사실 봐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같은 팀 투수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또 우리 팀 경기를 보러온 팬 분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정말 경기를 할 때는 사적인 감정을 다 빼고 선수 대 선수로 경기를 하겠다. 김하성이 친 공은 이빨로라도 잡아내겠다”며 김하성과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키움 시절 동고동락을 함께 했다.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센터라인을 지켜왔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김하성이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뤄냈고, 이정후도 선배의 뒤를 따라 빅리거가 됐다.

경기장에서는 적이지만, 사석에서는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김하성과 스프링캠프 장소가 가깝다. 만날 수 있다면,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볼 생각이다”고 말하면서 “올해 김하성도 좋은 성적을 거둘 일만 남았다. FA를 앞두고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아프지 않고 하던 대로만 했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김하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미 김하성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전해들은 이정후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나에게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 메이저리그에서 직접 느껴봐야 한다고 했다. 어떤 투수의 공은 이렇고, 또 다른 투수의 공은 어떻다는 말은 안했다. 나도 빨리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공을 느껴보고 싶다. 처음 보는 공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 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하성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정후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정후는 “아직 경기를 뛰어보지 않았다. 내가 미국에서 야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해봐야 알 것 같다. 나도 해외 진출이 처음이다. 적응을 제일 신경 쓰고 있다. 적응만 잘한다면 그 이후에는 좋은 타율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적응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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