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정수근이 와이프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정수근은 아내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폭력 남편으로 오해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벽 시간 90cm가 넘는 유틸리티 골프채로 아내 이마에 상처를 낸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20일 발생했다. 이날 정수근 부인은 오후 5시께 남편에게 골프채로 머리를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 이마에 상흔을 발견하고 정수근에게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정수근은 골프채를 꺼내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와이프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범행 과정에 골프채가 사용된 점을 고려해 특수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 폭행은 일반 폭행과 달리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처벌할 수 있다.
정수근 와이프도 경찰에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수근) 아내가 처벌을 원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피해자 조사는 진행되지 않아 진술을 들어봐야 확인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정수근은 초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귀가 조치됐으며, 경찰은 추가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두 사람을 강제 분리 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수근은 총 다섯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법정 구속됐다가 최근 출소했으나 또 다시 폭행 사건에 연이어 휘말렸다.
정수근 인스타그램에는 여전히 와이프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가득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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